영아기의 언어발달

1) 주요 특성

 영아가 세상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언어입니다. 영아기의 언어발달은 울음소리의 분화로부터 시작되다가 옹알이 등의 음성과 몸짓을 사용하기 시작하며 주의집중과 더불어 한 단어, 두 단어, 문장을 구사하는 순서로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영아기의 급속한 어휘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몸짓의 출현은 영아의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도구로 중요합니다. 첫 단어가 나타나기 전부터 어휘 폭발이 있기 전까지의 영아기에서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수단과 기능은 영아의 어휘력 증진과 관계가 높으며 양육자가 이시기의 영아에게 사용하는 언어적 행동도 어휘력 발달에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2) 언어의 구성요소

 언어발달은 언어의 여러 가지 구성요소에 대한 이해와 규칙에 따라 언어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과정으로 말소리, 글, 동작 등의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며 음성체계, 의미체계, 문법체계, 화용체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3) 언어발달의 단계

언어발달의 단계는 전 언어기(출생~1세), 한 단어 시기(1세~15개월), 두 단어 시기(18~24개월), 언어 폭발기로 발달됩니다. 언어발달의 과정은 생리적, 인지적, 정서적 그리고 사회적 모든 영역의 발달과 긴밀하게 관련됩니다.

- 전언어기(출생~1세) 전 언어기 행동에는 울음, 목을 울려 낮게 내는 소리인 쿠잉, '바바바바'와 같이 자음과 모음을 합쳐서 내는 옹알이, 얼굴 표정, 그리고 몸짓이 있습니다.

- 한 단어 시기(1세~15개월) 1세경이 되면 영아는 처음으로 유의미한 단어를 말할 수 있으며 단일 음절을 단일어로 반복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 시기의 단어는 단순히 하나의 단어가 아니라 문장의 의미를 가지고 문장의 기능을 수행하며 얼굴표정이나 몸짓 등의 행동표현을 수반합니다. 예를 들어 영아가 말하는 '엄마'라는 단어는 상황에 따라 '엄마 이것봐', '엄마 이리와' 등의 여러 의미를 포함하게 됩니다.

- 두 단어 시기(18~24개월) 2세경이 되면 단일한 단어의 미분화된 사용이 둘 이상 단어들로 결합되기 시작합니다. 또한 어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250~300개의 단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엄마 맘마', '아빠 빵빵' 같이 두 개의 단어를 결합하여 자신의 의사나 감정을 의미 있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4) 교사의 역할

- 교사는 얼굴 표정이나 신체언어, 행동 등을 통해 영아와 메세지를 주고 받으며, 영아가 원하는 것을 확인해 주는 메세지를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 영아가 부를 때 반응해줌으로써 영아에게 언어의 사용방법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비록 영아의 옹알이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아는 자신의 의도대로 언어를 사용하는 법을 배웁니다. 교사를 부르는 방법과 되돌아오게 하는 방법 등을 발견합니다.

- 보다 다양한 자음을 발성하며 음높이나 음양이 다양해지고 발성 빈도가 많아지며, 기쁨과 실망 등 영아의 정서 상태가 소리로 표현되므로 영아의 표현에 맞게 반응해줍니다.

- 한 가지 특정한 옹알이를 발견하면 그것을 며칠 지속하다 또다시 새로운 것을 발음하게 되는데 교사는 영아의 변화에 민감하게 관찰하여 반응해줍니다.

- 이름을 쉽게 부를 수 있는 놀잇감들을 선택하고 가능하면 영아에게 놀잇감의 이름을 말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책에 대한 선호도가 생기므로 영아가 여러 종류의 책을 접할 수 있게 합니다. 한쪽에 한 가지 그림이 있는 것이 새로운 단어를 익히는데 좋으며 그림과 같이 짧은 운율이 있는 것도 좋습니다.

- 영아가 배우는 첫 단어는 주로 영아에게 친숙한 사람이나 동물의 이름이거나 친숙한 행동과 관련된 단어입니다. 영아가 주변 사물에 대한 어휘를 발달시켜 가도록 교사는 분명하게 언어적 표현을 해주도록 합니다.

- 영아에게 간단한 요청이나 질문들을 자주 사용해봅니다. 영아는 요청이나 질문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점차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 영아에게 친숙한 그림이나 사진의 이름을 가리켜 보거나 말해보게 합니다.

- 사물의 이름만을 이야기할 때 문장으로 확장하도록 합니다.

- 영아가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운율을 살려 들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