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서발달
1) 주요 특성
영아는 태어나면서 기본적인 정서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아직은 미분화된 상태이며 영아기를 거치면서 점차 분화된 정서를 나타내게 됩니다. 또한 영아는 출생 직후부터 각기 다른 기질적 특징을 보이며 영아와 양육자간에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인 애착을 형성하게 되고 애착은 영아기에 일어나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발달입니다.
2) 정서
갓 태어난 신생아의 정서는 미분화된 흥분 상태이나 생후 2개월이 되면 쾌와 불쾌의 두 갈래로 분화되기 시작하여 5~6개월이 되면 불쾌의 감정은 분노, 슬픔, 공포의 감정으로 나누어지나 쾌의 감정은 1년이 지날 때까지 하나로 지속됩니다. 성장하면서 점차 다양한 정서를 인식하고 표현하게 되며 2세경이 되면 아직 미숙하지만 성인이 보이는 거의 모든 정서를 다 나타내게 됩니다. 이후 타인의 정서 상태를 추론할 수 있게 되고 나아가 자신이 처한 상황에 적절하게 정서 표현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도 갖게 됩니다.
- 1차 정서: 기쁨, 분노, 놀람, 공포, 슬픔
- 2차 정서(첫돌 이후): 수치심, 부러움, 죄책감, 자부심, 당황
3) 기질
기질이란 한 개인의 행동양식과 정서적 반응유형을 의미하는 것으로 활동수준, 사회성, 과민성과 같은 특성을 포함합니다. 영아는 출생 직후부터 각기 다른 기질적 특성을 보입니다. 즉, 어떤 영아는 조용하고 느린 반면, 어떤 영아는 활기차고 행동이 민첩합니다. 기질 연구가들은 영아기의 기질을 형성하는 심리적 특성이 성인기 성격의 토대가 된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영아의 이상적 발달을 위해서는 영아의 기질과 조화를 이루는 부모의 양육행동이 중요합니다.
4) 애착
영아기에 발생하는 가장 중요한 형태의 사회적 발달이 애착입니다. 애착이란 영아와 양육자 간에 형성되는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으로, 초기에 양육자와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였느냐에 따라 안정 애착을 형성하기도 하며 불안정한 애착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Bowlby는 영아의 발달단계와 관련해서 애착의 발달을 전 애착 단계, 애착형성 단계, 애착 단계, 상호관계의 형성 단계라는 네 단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전 애착 단계(출생 후~6주): 영아는 붙잡기, 미소 짓기, 울기, 눈 응시하기 등 다양한 신호체계를 통해 주위 사람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는 아직 애착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 애착형성 단계(6주~8개월): 영아는 친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에게 다르게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 애착 단계(6~8개월~18개월): 영아는 이미 애착이 형성된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합니다. 따라서 애착대상이 떠나면 분리불안을 보입니다. 분리불안은 애착대상이 시야에서 사라져도 계속 존재한다는 대상영속성의 개념을 영아가 획득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 상호관계의 형성 단계(18개월~2세): 2세 말경이 되면 영아는 정신적 표상과 언어발달로 인해 이미 애착을 형성한 사람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영아는 양육자와 협상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 사람의 행동을 수정하고자 합니다.
5) 사회적 관계
생애에서 영아가 최초로 맺게 되는 사회적 관계는 부모입니다. 부모는 영아의 사회화 과정을 이끌고 따뜻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통해 영아에게 타인에 대한 신뢰감을 발달시켜 주고 자신의 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달하도록 합니다. 영아는 성장함에 따라 부모 외에 형제나 또래와도 관계를 형성하면서 상호작용하게 됩니다.
6) 교사의 역할
- 친숙한 상호작용을 통해 이전의 유대감 이상으로 친밀하고 가까워지도록 합니다.
- 주양육자에게 강한 애착을 보이며, 낯선 사람에 대한 공포심을 나타내므로 긴밀한 일대일 상호작용을 통하여 안정감을 줍니다.
- 다른 영아에 대하여 매우 반응적이고 놀이활동에 적극적이므로, 다양한 놀잇감을 제공하고 또래들이 놀이를 함께 볼 수 있도록 합니다.
- 다른 사람의 얼굴 표정에 관심과 반응을 보이므로 일관된 정서표현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 애정적 표현을 받아주면서 교사도 영아에게 애정적 표현을 다시 해줍니다.
- 영아가 다른 친구나 사람의 행동에 대해서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줍니다.
- 영아 자신이 말과 행동으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도록 도와줍니다. 영아의 반응이 거부적이더라도 교사는 영아에 대해 지속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도록 합니다.
- 자신의 감정을 발산시키거나 통제할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합니다.
- 기다림을 배우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기회를 활용합니다.
